2019년 1월 26일 토요일

철도운송(TCR, TMR, TSR, TMGR)에 관한 정보

 유라시아 대륙은 전세계 면적의 40%,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광범위하고 영향력이 상당한 곳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우리나라 교역의 일정량을 충당하는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만큼 중요한 시장으로의 이동이 대부분 해상 또는 항공으로만 이루어지진 않겠죠? 마침 작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29번째 정회원이 되면서 한반도종단철도(TKR)과의 연계가능성으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철도운송 또는 철송이라고 부르는 운송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철송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철송은 크게 4가지로 분류 수 있습니다. 가장 긴 경로의 시베리안 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 다양한 국가를 거쳐가는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a Railway), 만주횡단철도(TMR, Trans Machurian Railway) 그리고 마지막으로 몽골횡단철도(TMGR, Trans-Monglian Railway)가 있습니다.






중국횡단철도(TCR) 

정주에서 시작되는 길이 8,613km로 표준궤(1,435mm)를 이용하는 철도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인천- 연운항 노선을 이용하여 연운에서 정주까지 육로운송(Trucking) 후 열차선적이 이루어집니다. 타 노선보다 거리가 비교적 짧아 거리적인 우위에 있고, 위도상 상대적으로 아래에 위치하여 동절기 기후조건으로 인한 화물운송제약이 없으며, 가격부분도 상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자흐스탄 통과 시 시간소요가 크고, 통관 및 환적이 많으며 그에 따른 분실사고 Risk가 높고, 시설운영 및 운송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km 이르는 세계 최장길이의 철도입니다. 따라서 20일정도 걸리는 TCR 대비 약 7일에서 길게는 2주이상 긴 시간이 소요되는 노선입니다. 다만 블라디보스톡에서 알마타 구간 블록체인(block chain)이용 시 15일정도로 단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물정보체계가 우수하고, 국경통과 지점이 가장 적고, 동일 국가이동인만큼 궤간(1,520mm) 차이가 없어 이동이 원할한 장점이 있어 bulk 운송 시 선호되고 있습니다. 
*블록트레인 : 열차단위로 계약 수송하는 정기편 컨테이너 열차(운영사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가능 / 화주는 운임절감과 적기수송 가능)


만주횡단철 (TMR) 

도문에서 러시아 카림스카야역에서 TSR과 합류하기까지 7,721km에 이르는 노선으로 중국 내 하얼빈- 장춘구간을 지나는 경제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노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고 하얼빈- 장춘구간은 중국 내 최악의 정체구간입니다. 또한 일부구간의 물동량 초과로 안정적인 운행속도 확보가 불가능하고 선로개선이 필요하여 이용에 제약이 많은 노선입니다. 

몽골횡단철도(TMGR)

중국천진에서 몽골을 거처 러시아 울란우데역에서 TSR과 합류하기까지 7,753km에 이르는 철도노선입니다. 성수기기준 하루 2회의 블록트레인 운영 중이며 천진에서 철로까지 4~5일 통관 3~4일, 환정 2~3일 포함 14일정도 소요됩니다. 대부분 몽골 내 광물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은 분진 및 자연발화등으로 이용제약이 심해 TSR 노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TKR 구성 시 유라시아 익스프레스(SRX)라는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 될 수 있습니다. SRX의 복합물류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물류상에 효율상승으로 물동증가 및 관련된 산업의 동반발전까지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이나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및 미국의 신실크로드 등 열강의 관심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각국의 관심이 대변하듯 해상물류보다 철도운송이 잠재적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해상물류에서 철도운송으로의 이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공적인 복합물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연계국가간의 공동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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