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전기차 구매 선호도 설문결과가 말하는 미래

 전기차가 처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현저히 낮은 주행거리였죠. 자동차란 것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지만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구매의사를 망설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전기차를 충전할 만한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차량을 운행하다가도 충전을 위해 들러야 하는 전기 충전 스테이션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장거리 이동자에게는 분명 불안요소로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기는데에는 큰 결단이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MCI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MCI 설문조사는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소비자의 이동성 패턴과 구매 의도를 추적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팬데믹이 이전에 벤치마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이제는 전기식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나 하이브리드(HEV) 또는 완전한 전기차량(BEV)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무려 절반을 넘긴 5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은 18개국 1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이탈리아(73%), 중국(69%), 한국(63%)의 자동차 구매자가 전기차 구매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38%), 미국(29%) 의 순으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전쟁으로 내연기관 차량 연료가격이 폭등한 것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자동차 구매자의 절반 이상 선호한다는 것은 앞서 말한 두 가지의 결정적인 장애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 되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배터리 산업 역시도 전기차 산업에 확장 속도에 발맞추어 확대될 것이 분명합니다.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LFP 배터리 이제는 BYD가 Top

 리튬인산철 배터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던 회사가 바로 중국의 CATL 입니다. 생산량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CATL은 선두에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 덕분에 테슬라와의 협업으로 기록적인 매출 성장과 그 실적을 바탕으로 한 타 전기차 회사들과의 영업적인 진입이 용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CATL에게 있어서는 LFP 케미스트리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요? 

LFP 시장에서 CATL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CATL의 잘못 이라기 보다는 전 세계적인 배터리 확보 전쟁에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LFP 케미스트리는 외면하는 배터리 회사나 전기차 회사들이 없을 많은 많은 수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많은 수요는 다양한 LFP 배터리 경쟁자들을 양산해 냈습니다. 어쩌면 LFP 배터리의 기술장벽이 NCM 등 3원계 대비해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네요. 어찌 되었든 CATL 입장에서 경쟁회사의 증가는 달가운 소식은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가장 위험한 적은 내부에 있다고 했던가요? 결국 CATL을 넘어서는 회사도 중국 내부에 있었습니다. 최근 워렌 버핏이 차세대 전기차 회사로 점찍었던 바로 그 회사 BYD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BYD가 전기차 시장에 비중을 늘리기 전까지 별 볼일 없는 중국의 소형 차량 제조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BYD가 전기차에 대한 생산과 개발에 전력하면서 어쩌면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늘어가고 있을 정도로 그 지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배터리 산업 혁신연맹의 5월 11일자 데이터에 따르면 4월 CATL의 배터리 탑재 차량은 총 5.08GWh 로 1위를 차지하기 했지만 점유율 면에서 38.3% 수준으로 과거 50% 수준보다 11% 이상이나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BYD는 4.27GWh로 점유율 32.2%로 CATL의 턱밑까지 추격하였습니다. 

이런 결과 뒤에는 BYD의 전기차의 확실한 매출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가 10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해 1위에 랭크되었지만 그 뒤를 BYD가 60만대 수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BYD의 SCM은 그리 확대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중국내에서의 판매실적만으로 해당 수준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미국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과이지만 유럽이나 북미와 남미까지 해당 영업채널을 확대한다면 분명 워렌 버핏의 기대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올 1~3월까지의 실적에서는 줄곤 CATL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테슬라에 가장 많은 LFP를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순위였지만 문제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셧 다운 되면서 모든 문제가 붉어지게 되었습니다. 


[기가 상하이의 봉쇄는 CATL 매출에 치명적이었다.]

반면 BYD의 생산공장은 창저우, 선전등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BYD 생산라인이 큰 차질없이 가동되었다는 것은 BYD의 전기차 생산이 원할하였다는 의미이고 결국 자급률이 높은 BYD 자체의 배터리생산 역시 많았다는 뜻입니다. 


니켈이나 코발트의 사용이 없어 상대적으로 친환경인데다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열적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 덕분에 국내의 SK-On과 LG 엔솔까지도 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경쟁 회사의 참여로 인해 앞으로의 경쟁 판도가 어떻게 변할런지 모르지만, 현재의 상황이라면 배터리의 생산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모두 가지고 있는 BYD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Apple의 전기차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 '카누?'

 애플의 전기차 및 자율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의 마지막 퍼즐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Canoo)가 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플카 개발관련하여 애플은 그동안 많은 부침을 받아왔습니다. 주요 엔지니어와 심지어 프로젝트 매니저마저 도중 이탈을 하면서 팀쿡의 리더쉽에 의구심까지 갖게 했습니다. 사실 상 타이탄 프로젝트에 대한 이렇다 할 결과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많은 애플 팬들은 의심이 우려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못 내 불안한 모습입니다. 

애플의 선택은 자체생산으로 가닥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 성공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애플의 선택은 M&A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업체가 바로 2017년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입니다. 

현재 카누는 매우 사업상에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2020년 현대차 그룹과 함께 스케이트보드형 전기차플랫폼 개발을 발표하면서 20년 말 나스닥에 입성하기는 했지만 이렇다할 실적이 없어서 현재는 운영할 자금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 카누의 전기차 플랫폼인 MPDV ]


카누의 스케이트 보드형 플랫폼의 특징은 동일 면적상에서 창출할 수 있는 면적효율이 월등하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보기에는 밋밋해 보이지만 실내 공간의 활용성이 매우 놓은 디자인의 차량을 개발하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여타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이동 모빌리티 분야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로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과 카누의 모빌리티 기술이 시너지를 낸다면 확실히 좋은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일수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

 재고일수(Days of Inventory Outstanding) 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명목상의 정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료의 추가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차월매출원가에 대한 대응기대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