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BYD와 손절하는 결정적인 이유
잇따른 BYD 배터리 품질 사고로 인해 테슬라의 물동 중 BYD의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CTAL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BYD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CATL과 같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의 생산라인과 직접 BEV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전기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이미 테슬라를 넘어선 상태이기도 합니다. BYD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LFP배터리는 삼원계 조성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Cost 경쟁력 확보를 위해 테슬라는 주저없이 LFP 배터리의 손을 잡았습니다. 예상대로 전기차의 가격대를 주변의 예상보다 더 급격히 낮출 수 있어서 빠른 속도로 자동차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는 BYD의 물동감소 현상은 중국 내에서 연이어 벌어진 품질 사고 영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품질 사고 영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근본적으로 테슬라가 BYD를 손절하려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까지 테슬라는 배터리에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배터리 보다 에너지효율이 높다는 4680 배터리를 대중에 공개했고, 테슬라 인하우스 라인을 통해 생산수율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우수한 수준의 배터리를 개발하여 자체 모델에 적용함으로서 전기차시장에서 차별화를 꽤하고 중요 원재료 인 배터리 업체의 의존도를 낮춤으로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의 수율향상을 더디고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까지 선두를 놓쳤다는 충격은 테슬라에게 충분히 위기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테슬라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던 업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