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완성차업체들 배터리 직접 생산 시동

얼마 전 에코 프로비엠에서 유럽 양극제 공장을 대단위로 투자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의아한 점은 주력 고객사인 삼성 SDI 헝가리 공장 근처가 아니라 새로 들어서는 BMW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는 점입니다.   
 에코프로그램에 자체적인 판단에 의한 결정이겠지만 그 판단에 기반은 아마도 BMW의 배터리 내재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즉 상 삼성 SDI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미래 고객인 BMW, 즉 완성차 업체를 감안한 포석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GM과 포드가 각각 지난달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배터리 공정장비업체들을 다수 만나고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전극과 조립, 화성공장 등 국내 장비 제조사들을 두루 살펴본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향후 차세대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장비업체가 아니라 현재 주력으로 사용되는 삼원계에 위주의 배터리 장비제조사들을 만났다는 점입니다.  GM은 중대형 원통형 위주가 아닌 각형과 파우치 생산 공정에 관심을 가졌고, 포드는 엘지에너지 솔루션과 SK 온,  삼성 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주력 장비업체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비업체와는 GM과 포드가 리튬이온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은 했지만 조금 의아한 점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장비가 아닌 현재 주력으로 사용되는 삼원계 배터리 장비였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GM 포드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배터리 생산에 뛰어 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미 국내 3사와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과 Co-work을 통해 엄청난 생산Capa를 확보하고 있지만 결국 전기차의 핵심 원재료인 배터리 라인을 내재화 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없다라는 판단 일 것입니다.
배터리 자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테슬라와 같은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다만 그 시작이 조금 더 빨라졌다라는 생각입니다. 2030년을 기점으로 배터리 배터리 효율과 생산기술에 정점에 도달한 시점에 완성차 업체들의 직접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이보다 빠른 시점에 움직임이 감지된 것입니다. 
 아마도 세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이슈로 인해 고전적인 내연기관의 운영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라는 판단에서 일해서일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 배터리 3사에겐 큰 도전이 될 것이며 장비 제조사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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