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업체들이 SCM이라는 업무를 도입한 까닭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는 업체들이 SCM 업무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고객과 협의된 적정 수준의 품질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SCM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적기에 제품 공급을 하기 위해선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되는 것은 바로 밸런스입니다.
일명 P에스아이로 대변되는 이 3 가지 중요 요소 생산 판매 그리고 재고의 밸런스가 얼마나 잘 유지. 관리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물동이 확정되면 그 출하 일자에 맞춰진 계획이 수립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맞춰서 생산을 하고 제작된 제품을 고객에게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일련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공장 내에서 pSI는 살아 숨쉬는 존재와도 같습니다. 언제든 이슈가 발생될 수 있고 그에 따라 계획된 수량들이 조정이 필요하고 실시간으로 그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금은 모든 제조 업체들이 MES 시스템과 ERP등의 시스템을 사용하여 실시간 현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CM을 도입하는 목적 중 두번째는 회사 수익의 개선을 위해서입니다. SCM 관리를 통해서 우리는 제품과 원재료의 적정 수준의 재고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적정 수준의 재고라 함은 고객이 요청한 물동에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으며 또한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사항을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재고를 포함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객의 요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재고들을 최소한으로 확보하여 회사에 현금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불안정한 한경으로 인해 공급상의 차질 위험이 높다면 안전재고 마진을 높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한으로 운영하면서 최고 수준을 낮게 해 관리해야 합니다. 재고란 것은 결국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다면 현금 흐름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재고는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지나치게 많아도 또는 적어도 문제가 되는 게 바로 재고입니다.
적정한 재고 수준 관리야말로 어찌 보면 잘 드러나지 않는 SCM의 가장 큰 역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봤을 때 회사 손익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매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업체 SCM팀은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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