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1일 금요일

니켈값 하루만에 66%폭등, 비트코인인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슈로 글로벌 SCM망 붕괴 직전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아 전세계 SCM 상황이 엉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곡물과 원재료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유와 천연가스에 이어 산업재 생산에 필수 원자재인 비철금속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은 단 하루만에 66%가 폭등 하기도 했는데요. 수급 불안에 가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심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선물 3개월분 가격은 톤당 4만 8078 달러에 마감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 가격인 톤당 2만8919달러 보다 66.3%가 뛴 상황입니다. 역사상 가장 상승폭으로 이에 대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전세계 니켈 공급량의 10%를 차지하는 3위 생산국인 러시아의 전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켈 가격인상은 곧 배터리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어 최종 전기차 업체에까지 원가부담을 가중시킬 예정입니다. LG에너지 솔루션과 삼성 SDI, SK On 등은 러시아로부터 니켈을 수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안전재고덕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니켈 값이 장기간 상승된 채로 유지가 된다면 어쩔 수 없는 배터리가격 인상 압박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의 배터리 트렌드는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존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기업 등은 납품계약을 맺을때 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속가격 변화를 배터리 납품가에 연동하는 조항을 넣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 등락이 전기차 원가의 반영 될 예정으로 이는 곧 소비자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 가격보다 전기차의 가격이 낮아지는 교차 시점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2년 1월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00 달러로 전체 일반차량 평균가격 46,000달러 보다 35% 가량 비싼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와해와 원재료의 수급 불안정으로 전 세계 경제의 역신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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