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삼성 SDI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미국내 합작사 투자 논의가 결렬 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관련된 소식통에 따르면 리비안의 무리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실 리비안는 제대로 된 생산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작년 IPO를 통해 주식 시장에 상장된 후 단숨에 현대차의 기업 가치를 뛰어 넘었지만 아직까지 저조한 생산 실적 등으로 인해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리비안으로선 삼성 SDI와의 합작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도모하고 또한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었을 텐데요. 그 마음이 너무 급했던지 삼성 SDI에 제조 기술 등 민감한 부분의 기술 공유를 요구 했다라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전기차 회사들의 갑질은 비단 리비안만의 일이 아닌데요. GM과 포드 역시 LG 에너지 솔루션과 SK On에 과도한 기술 공유 요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배터리를 내재화하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원가를 그만큼 낮출 수 있고 또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배터리 기술 확보하지 못한 전기차 회사들은 합작사 설립을 빌미로 배터리 회사의 기술력을 단숨에 흡수하고자 하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죠. 글로벌 시장에서 K 배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라는 이야기 일텐데요. 하지만 고객사에 입장을 이용하여 부당하게 한국 배터리 기술을 갈취하려는 시도는 매우 파렴치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개선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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