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6일 수요일

아사히 분리막 가격인하에 SK도 20% 인하 추진

습식 분리막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사이카세이가 국내 시장에 배터리 제조사의 분리막 판가를 20%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KIET도 분리막 판가 인하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국내 언론을 통해서 아사히 카세이가 국내 2차전지 업체에 습식 분리막 가격을 종전대비 20~ 30% 인하 한다라는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종전이라는 기준이 어느시점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공격적인 시도임에 분명합니다.

전기차 업체에 있어서 배터리는 전체 제조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물론 배터리에 대부분을 양극재가 차지하고 있지만 주요 4대 요소 중 하나인 분리막 역시도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없어서 못 만드는 배터리가 작년부터 계속된 전기차의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라 EV 출하량이 줄어들자 배터리 셀 업체에까지 생산 차질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셀 단위의 생산 물동이 줄어들자 하위의 배터리 SCM 업체들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SKIET에 실적 발표에서도 고객사의 출하차질에 따른 일부 물량은 가격인하를 가만한 마케팅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분리막 원재료가 메탈이 아닌 PE/PP 와 같은 소재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원재료가격 전가폭이 크지 않으며, 최근과 같은 수요차질 국면에서 단기적인 가격인하는 예상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사히 카세이가 분리막 가격을 제곱미터당 1.3 달러 수준으로 공급한다고 보도 되었지만 이미  SKIET의 21년도 판가는 0.9 달러에 불가합니다. 이미 아사히카세이 보다도 낮은 단가에서 운영되고 있기에 SKIET의 추가적인 20% 인하 진행은 사실상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체적인 배터리 업체에 분리막 조달 양은 예상보다 미미한 수준으로 신규고객사 확보를 위한 가격인하가 예고 되어 있었던 만큼 SKIET의 판가인하로 인한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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