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1일 월요일

K-배터리 3사, 같은 길 다른 전략

LG 에너지 솔루션과 SK On은 세계 각지의 생산설비를 빠르게 확충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반면 삼성 SDI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근 LG 에너지 솔루션은 중국과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투자하며 조인트벤처(JV)를 확보하고 물동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CATL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 2위를 달리고 있으며, CATL이 독점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글로벌 기존 생산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요.
 

또한 SK 온은 현재 40 GWh 규모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20 GWh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시장 빅 3가 아닌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SK 온은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해 최고 성능의 배터리 생산과 개발, 글로벌 공급체계 및 인재확보, 파이낸셜 실행력 재고 등 3가지 이행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SK 온은 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 GWh을 달성했고 고객들의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받아 오고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 넘버원의 꿈이 멀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가지 글로벌 사업 운용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첫 번째는 글로벌 원(One) 팩토리 구축입니다.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했다라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현지화입니다. 현지 인력만으로도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계획이며 마지막으로는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런 반면 삼성 SDI는 두 회사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스텔란티스 및 완성차 기업과 물 밑에서 합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전 리비안과의 합작회사 협의에서 리비안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조인트벤처 합작 건이 물거품 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삼성 SDI는 양적인 팽창 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라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한순간에 분위기에 편승해서 볼륨을 늘리는데 급한 것이 아니라 수익적인 부분을 채워가며 차근차근 생산량을 늘려 가겠다라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과감한 투자전략이나, SK온의 다단계 전략, 삼성SDI의 내실전략 모두 각기 다른 전략으로 배터리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과연 2025년 이후 활짝 웃을 수 있는 기업은 누가 될 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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